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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 | Lost and found

구리아트홀
2013. 10.22  ~ 11.12

구리아트홀에서 2013년 10월 22일 박상혁의 개인전 <Lost and Found-분실물>을 개최한다. 박상혁은 독일 브라운슈바익 국립조형미술대학교에서 사진과 그래픽을 전공했으며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 감독과 만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Lost and Found-분실물>은 만화와 현대미술의 경계에서 전개되는 새로운 방식의 만화적 세계를 전시한다.

박상혁은 한국에서 회화로 공부한 후 독일에서 사진과 그래픽을 전공했다. 귀국 이후 이미지를 사용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에 흥미를 느껴 애니메이션 작업에 몰두한다.  2003년 반복적인 드로잉 과정을 통해 단순한 사각형의 중첩으로 구성된 ‘네모나네’ 캐릭터를 개발, 고독하고 때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꿈, 희망, 연민, 향수와 같은 단어로 남아있는 작가 자신의 아련한 기억들을 캐릭터에 투영한다. 현재의 불안함을 안고 미래에 대한 부푼 꿈을 연상하면서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 사람, 동물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과거와 미래, 지구와 우주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부드러운 터치와 풍부한 색감, 순수한 무표정의 캐릭터 <네모나네 Nemonane>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 <Lost and Found-분실물>은 기존에 발표되었던 작품 이외에 회화와 조각, 드로잉, 디지털 페인팅 등의 신작들로 구성되어 “잃어버린 물건”시리즈, “블랙 시리즈”, 멸종위기의 동물과 기계인간의 “초상화”시리즈 등 환경파괴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동화적이면서 아름답게 보여준다. 또한 만화와 현대미술의 경계에서 어두운 현재와 불안한 미래에 대한 독특한 상상,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표현으로 우리의 잠재된 무의식에 조용한 떨림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리아트홀)

볼 수 없지만 보고싶은 것, 형태도 냄새도 기억에서 희미해졌지만 그리움은 여전한 것들을 과거에 있었거나 있 기를 바라며 상상하던 것들, 현실엔 없는 동물과 가공 인물의 초상 그리고 사물의 인위적인 묘사와 삭제로 표현 한다. 말하는 동물, 움직이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하지 않지만 있을 법한 동화적이며 만화적인 소재를 가져와 드로잉 과 회화, 일러스트, 월페인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전시다.

전시 모습 | Exhibition view
출품작 | Rela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