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드로잉과 ‘Edge’ 작업은 주로 연필을 사용한다. 무수한 선을 쌓아 올려 만든 짙은 검은색은 물감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기법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Edge’ 작업에서 농담을 처리하는 것 중 깊은 검은색을 표현하는 건 시간이 동시에 기록되고 있는 게 시각적으로 보인다. 재료의 특성이 요령 없고 솔직하다. 천성이 자연인인 알몸의 예민한 돌쇠. 원시적이며 원초적이고 단순하지만 섬세하여 표현하려던 근본적인 것을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우연은 없다. 의도한 대로, 어디에서 멈추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거의 모든 작업은 ‘Staedtler Mars Lumograph Black 100B’ 4B, 8B를 사용한다. 2B, HB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파버카스텔, 스테들러, 블랙윙 등 가리지 않는다. 저 농담과 단단한 심이 필요한 부분에선 브랜드 특성을 크게 타지 않는다. 블랙윙 매트를 사용해 봤는데 결국 스테들러 마스 블랙으로 마무리를 하게 됐다. 큰 작업에선 2 다스 가까이 사용하는데 블랙윙은 너무 비싸다. 가벼운 선 드로잉에 어울린다. 파버카스텔 PITT 매트 흑연도 스테들러에 비해 블랙이 부족하다. 좋은 연필인데 한 세트 사둔 게 아직도 있다. 아무튼 내가 사용해 본 연필 중 가장 검은색은 스테들러 마스 블랙이다. 필기감은 약간 뻑뻑한 느낌이 드는데 콘테와는 차이가 크다. 스테들러 마스 블랙에 비해 블랙윙 매트 블랙은 선이 매끄럽게 그어진다. 아주 미미한 차이다. 아무튼 계속 써야 하니 망하거나 단종하지 마시라. 

staedtler mars lumograph black

Virtual Reality World

Virtual Reality World 展 포스터

전시 일정 : 2025.04.30 ( 수 ) – 05.25 ( 일 )
전시장소 : 통인화랑 3F, 5F
초대 작가 : 강상우 , 단스 , 미미 , 박상혁 , 베리킴 , 서정연 , 성낙진 , 신창용 , 유용선 , 이사라 , 홍원표 , 황정빈담당 큐레이터 : 한상윤 (02-733-4867)
개관 시간 : ( 화 – 토 ) 10:30am – 6:30pm / ( 일 ) 12:00pm – 5:00pm / 화요일 휴관

전시설명
캐릭터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스한 공감과 위로 , 통쾌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 . 사실상 현실적으로 종횡무진 탐험하는 캐릭터는 고통받는 것과 현실의 관계를 극복하는 초인적 매력을 제공한다 . 이번 Virtual Reality World 프로젝트는 안녕 예술의 영역에서 다른 어떤 장르의 의미를 가지고 있든 다양한 우주를 통해 서로 다른 것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 또한 많은 사람들이 위로 상승하고 , 떠오르는 것을 희망합니다.